1) 일시 : 2025.07.28 (월) 13:00~14:30

2) 장소 : 흥해 꿈을 따는 마을 돌봄터

3) 대상 : 초등학교 1~3학년

4) 수업 내용 : 중요한 돈

-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에 가지고 싶었던 것을 적는 활동을 한 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활동을 통해 왜 생명이나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왜 우리보다 어른들이 더 돈을 많이 받고, 더 많이 써야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돈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왜 어른들의 소비가 더 많은 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교실 안에서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빙고게임을 진행했습니다.

5) 느낀점 : 이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을 스스로 적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을 구분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이나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중요한 개념을 스스로 깨닫는 듯 보였습니다. 이러한 활동 방식은 단순한 설명보다 훨씬 힘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어른들이 돈을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을 때, 아이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돈의 중요성과 어른 세대의 소비 패턴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단순한 경제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의 관점까지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진행한 빙고 게임은 대화를 넘어 몸으로 경험하게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실제 생활 속에서 돈의 사용 가능성과 한계를 체득하며, 경제적 개념을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즐거움을 느낀 듯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을 통해 나는 돈이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서, 우리 삶에서 생명·행복·책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소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하거나 발표할 때 그들의 눈빛과 표현에서 돈에 대한 호기심과 가치 인식의 전환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지 않냐는 친구의 말에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과연 행복할까? 라는 역질문을 해주었는데 '그럼 돈으로 그 병 고치면 되잖아요!' 라고 답하는 친구의 대답에 정말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나? 하는 제 안의 호기심이 들었고, 결국 제대로 된 답을 말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