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5.09.19(목) 13:55~15:15

2. 장소 : 세종 아름초등학교 돌봄교실 4 

3. 대상 : 초등학교 1학년~2학년 

4. 교육 내용:

1교시(고성윤) : 1차시 화폐가 태어났어요 이론 강의 

-화폐의 존재 가치와 관련한 '사라진 돈'이야기를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물물교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미래의 화폐가 어떤지 함께 의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교시(진희) : 2차시 돈을 완성하고 세어보아요 강의

-우리나라 화폐의 종류를 알아보고 돈의 액수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화폐모양 머리띠를 만들어 실제 돈의 액수를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게임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5. 통합소감/느낀점 

아름초 돌봄 4반에서 1~2학년 아이들과 함께한 수업은 제게 참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눈앞에 펼쳐진 아이들의 밝은 얼굴은 마치 처음 만나는 계절처럼 설레게 했습니다. 동시에 그 순간은 저에게 낯익은 장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예전에 충북육아원에서 7살 아이를 가르쳤을 때 느꼈던 친근한 공기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호흡하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익숙함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아이들과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긴장감이 교차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라 해도 모두가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질문으로 수업을 이끌었고, 또 어떤 아이는 조용히 집중하면서도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익숙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아내야 했기에 저 또한 배움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같은 악보 위에서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처럼,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수업의 흐름을 독창적으로 채워나갔습니다.

돌아보면 이번 수업은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의미를 넘어, 제 안에 있던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일깨워주었습니다. 하나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만남에서 비롯된 설렘이었습니다. 이 두 감정이 서로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제가 교사로서 더 깊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새롭고 또 특별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